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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저축銀에 돈 몰린다

푸른·동부 등 예금자 발길이어… 금리 인하 확산도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끝났지만 두 차례에 걸친 영업정지로 안전심리가 확산되면서 우량 저축은행들에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에 넣자니 금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 고객들이 우량 저축은행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우량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최근 며칠 사이 수백억원의 예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금융 당국의 경영 진단에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3.7%에 달해 손꼽히는 우량 저축은행으로 꼽히는 푸른저축은행은 건전성이 탄탄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최근 며칠 새 예금이 200억원가량 들어왔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건실한 곳으로 알려진 동부저축은행에도 낮은 예금에도 예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건전성이 좋다는 게 입증돼 예금이 밀려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두 저축은행은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이른바 '세이프티 클럽'으로 선정한 5곳에 포함돼 있는 곳들이다. 우량 저축은행들은 이에 따라 밀려오는 예금을 감당하지 못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자금운용 상황을 감안해 금리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호전되면서 다른 저축은행들 사이에도 금리를 조금씩 낮추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 뱅크런에 대비하기 위해 실탄을 잔뜩 쌓아놓았던 곳들까지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 이번주 들어 솔로몬은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5.6%에서 5.3%로 내렸고 W도 연 5.5%에서 5.2%로 인하했다. 앞서 한국ㆍ진흥ㆍ경기ㆍ영남도 예금금리를 0.2%포인트씩 낮췄다. 저축은행중앙회 통계를 보면 이날 현재 전국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평균 예금금리는 연 4.94%로 2차 영업정지 직후인 19일의 연 5.03%보다 약 0.1%포인트가량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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