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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우 피해 잇따라

오전 6시 양평군 양동면 284.5㎜, 서울 122.0㎜ 도로 침수로 출근길 교통혼잡

전국 곳곳 폭우 피해 잇따라 양평군 양동면 284.5㎜, 서울 122.0㎜…도로 침수로 출근길 혼잡 26일 오후부터 서울ㆍ인천, 경기 양평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와 정전,지하차도ㆍ주택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중부지방에는 27일까지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6일 오후∼27일 오전 6시 현재 경기 양평군 양동면은 284.5㎜(시간당 최고 50㎜)의 강수량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남양주군 진건읍이 230.5㎜로 그 뒤를 따랐고 강원 횡성 165.0㎜, 경기 여주 152.0㎜, 서울 122.0㎜, 경기 광명 111.0㎜, 강원 홍천 120.0㎜, 경기 군포 104.0㎜등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남부지방은 27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8일까지 20∼40㎜의 강수량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는 오늘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내릴 것이다. 이번 비는 28일 멈춘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30일∼다음달 1일에 다시 내릴 것이다"고 예측했다. 27일 새벽 5시 현재 호우경보는 경기 남양주와 양평군에, 강풍경보는 제주시에각각 발효돼 있다. 서울과 인천, 서해5도, 경기와 강원 상당수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인천, 서해5도, 부산, 울산, 경기ㆍ충남ㆍ전남,ㆍ경남ㆍ제주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내려져 있다. ◆ 전기감전 추정 사망과 정전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5시까지 96.5㎜의 강수량을 기록한 인천에서는 전기감전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9시24분께 인천시 중구 전동 부근 도로에서 친구와 함께 빗길을 걷던 여고생 이모(16)양이 한전 맨홀 뚜껑을 밟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양이 맨홀 뚜껑 위를 지나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는 친구(17·여)의 진술로 미뤄 변압기에서 일반 가정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매설된 맨홀 뚜껑을밟다가 감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8시36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관악구 남현동 일대 7천200가구가 집중 호우로 정전됐다. 강원 강릉시 포남동 일대가 26일 오후 7시부터 40여분 동안, 홍천군 남면 유치리 일대가 오후 9시부터 1시간 30여분 가량 전기 공급이 각각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겪었다. ◆도로 침수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통행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정체 및 지각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오후 9시20분부터 서대문구 북가좌동과 마포구 성산동을 잇는 상암 지하차도가 침수돼 현재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양천구 신월6동의 신월지하차로는 같은날 오후 9시20분께부터 1시간 가량 양방향이 통제됐지만 오후 10시20분에 통행이 재개됐으며 경인 제1ㆍ2ㆍ3 지하차도는 오후 9시45분∼10시10분 양방향 1개 차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중단됐다. 또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후문 도로와 동양장 사거리, 부평구 십정사거리,남동구 고잔동 보루네오가구 입구 도로, 남동구 도림동 고속도로 입구 등이 한꺼번에 내린 비로 침수됐지만 현재는 정상 소통되고 있다. 의정부시 금오동 하동교∼장암동 7호선차량기지 4㎞구간 왕복 2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26일 오후 10시45분께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앞서 오후 7시3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비산교 지하 굴다리가 침수돼 차량통행이제한됐다. 시간당 한때 80㎜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진 영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은 오후 5시30분께 일부 구간이 한동안 물에 잠겨 교통체증을 빚었다. ◆주택 침수 등 기타 피해 장대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주택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밤 9시40분께 종로구 무학동 66번지 일대 연립주택 재건축 공사현장에서토사가 비에 흘러내려 독립문에서 무학재 방향 의주로 2개 차선이 2시간 정도 막혔고 무학동 7개 반지하 가구가 침수돼 펌프로 물을 퍼내기도 했다. 무악동을 비롯해 용산구 이태원동ㆍ동대문구 전농동ㆍ성동구 하왕십리동 등 서울 시내 50여가구가 물에 잠겨 119가 출동해 펌프로 물을 빼냈다. 집중 호우와 일부 지역의 하수구 역류현상 등이 겹치면서 부평구 갈산동 다세대주택 지하층이 침수되는 등 주택 39가구가 침수피해를 봤으며 27일 새벽 1시께 경기구리시 교문1동 H오피스텔과 수택동, 인창동 가옥 등 저지대 주택 3곳이 물에 잠겼다. 앞서 26일 오후 6시43분께 판교∼일산 방향 외곽순환도로 수리터널을 조금 지난곳에서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0시37분께 제주시 해안동 해군호텔 앞 서부관광도로상에 설치됐던 대형아치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제주시 지역에서만 10건의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64편도 결항됐으며 현재 피해鑽꼭?정확히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평야가 비교적 많은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만큼 농경지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조성미 기자 입력시간 : 2005/06/27 06:57 • 서울·경기 일원 폭우로 피해 잇따라 • 서울 호우 정전·침수 피해 • 인천지역 주택침수, 감전사 등 비피해 발생 • 횡성 141.5㎜ 강원 전역 많은 비 • 제주 32.9m 강풍, 아파트 유리창 깨져 • 양평 251㎜ 폭우… 비피해 잇따라 • 부산지방 강풍주의보속 16.5㎜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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