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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변 '초단기 월세' 인기

외국기업 직원·벤처인 대상 3~4개월 계약벤처기업 밀집지역인 테헤란로 주변에 임대기간 3~4개월짜리 초단기 월세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중장기체류 외국업체 직원및 목돈이 부족한 벤처인들의 주택임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세대·다가구주택들이 안정성이 높은 전세를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의 단기 월세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테헤란밸리 주택도 벤처열풍을 닮아 단기·고수익을 아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받는 기존의 보증부월세가 1~2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진데 반해 무보증부 월세는 3~4개월의 초단기계약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어디에 많나=무보증부 월세가 늘고있는 곳은 지하철2호선 강남~역삼~선릉역구간 테헤란로변 이면의 주택가. 주로 최근 새로 짓고있는 원룸형 다가구주택들이 이같은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 삼성동 베스트공인의 임병관실장은 『벤처업체들과 거래하는 외국기업 관계자들이 주수요층』이라고 밝혔다. 무보증부 월세 임대의 특징은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집기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 텔레비전·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물론 식기까지 모두 갖춘 빌트인(BUILT-IN)주택도 있다. ◇수익성이 높다=집주인들이 무보증부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 때문. 월임대료는 대개 전세금의 2%. 따라서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넣어 놓는 것보다 2~3배의 수익을 올릴 수있다. 더욱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임대 회전률」이 높아진 것도 무보증부 월세 증가의 원인이다. 산수부동산 조성호씨는 『10~12평짜리 원룸형의 경우 전세는 5,000만원 정도로 연간 은행이자가 3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무보증부 월세는 공실률을 감안하더라도 1년에 1,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있다』고 설명했다. 3~4개월의 초단기 계약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도 대처하기 쉽다. 수요가 줄어서 임대가 잘 안되면 언제든지 전세나 보증부 월세로 전환할 수있다. ◇투자비용은 얼마나=원룸형 다가구주택을 직접 지을 경우 건축비는 평당 250만~350만원. 비용을 줄이려면 여관이나 사무실을 개조할 수도 있다. 개조 비용은 평당 120만~150만원선. 땅값은 위치에 따라 편차가 심하지만 서초동 일대의 경우 평당 600만~800만원선이면 매입할 수있다. 법원 경매로 낙찰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에서 원룸주택의 경매물건은 한달 평균 100~200여건에 달하는데다 대부분 2회이상 유찰돼 싼값으로 사들일 수 있다. 다만 경매 낙찰때는 세입자 보증금이 문제가 될 수있으므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임대관계, 주택 보존상태등을 조사하는게 중요하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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