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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스타 마케팅' 경쟁

경매시장 '스타 마케팅' 경쟁「마케팅엔 역시 스타가 최고」 인터넷 경매회사들이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에 본격 나서며 경쟁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 경매에 네티즌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무기는 경매 상품 그 자체. 그러나 상품을 내 놓는 사람이 누군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에 띄는 유명 인사일수록 낙찰률이 올라가고 네티즌 발길도 잦기 때문. 때로는 경매 물품에 유명인사가 오르기도 한다. 인터넷 경매에 상품으로 오르는 영광(?)을 안으려면 당연히 인기있는 대중 스타이거나 벤처기업 사장 명함을 가져야만 한다. 말그대로 경매 매물로서 상품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인터넷 경매사들도 네티즌을 유혹하기 위해 인기있는 유명인사나 연예인을 동원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대표 이금룡·李今龍 오혁·吳爀)의 경우 얼마전 이색경매를 통해 벤처기업 사장으로서 스타 대열에 올라선 이금룡 사장을 경매 물품에 올리는 파격적인 시도를 벌였다. 네티즌 호응도 높아 옥션 홍보는 물론 이금룡 사장 개인의 대중성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옥션에 경매 물품으로 올려져 팔렸던(?) 사람들 중에는 프로게이머 이기석씨와 주식투자가로 명성을 날린 박정윤씨도 있다. 각각 스타크래프트게임을 치를 수 있는 기회와 주식투자에 관한 대화가 상품으로 올랐었다. 이들은 모두 연예인은 아니지만 각 분야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들. 인기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에 재미를 붙인 옥션은 현재 연예인 채정안씨를 상품에 올렸다. TV방송국과 함께 「채정안과 함께 하는 가면파티」라는 주제로 채정안씨로부터 칵테일바에서 가면을 선물받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1,000원부터 시작된 경매가가 이미 6만원을 넘어섰다. 이번주 토요일 오전 2시가 마감시간. 옥션의 경쟁사인 와와컴(WWW.WAAWAA.COM 대표 이일순·李鎰淳)도 만만치 않은 스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5주간 실시되는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가 그것.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는 자원 활용을 통한 21세기 환경 보존이라는 취지로 벌이는 「그린와와」(GREEN WAAWAA) 캠페인 중 첫번째 행사. 공익캠페인도 벌이고 스타를 이용한 사이트 홍보도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마케팅 전략이다.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에는 조성모, 최진영, 류시원, 김민종, 샤크라, 클레오, 주영훈, 줄리엣, 신승훈,클론, 터보 등 정상 스타급 연예인 6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주마다 참여 스타를 달리해 네티즌에게 감칠맛을 더해준다. 기증된 물품 중에는 조성모의 「드림팀」 티셔츠 및 운동복도 있다. 조성모 인기몰이에 톡톡한 역할을 한 만큼 네티즌 관심도 대단한 것으로 와와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진영의 대표적인 소품인 카우보이 모자, 샤크라의 교복, 류시원이 가장 아낀다는 카레이싱팀 정비복, 클론의 잠수경 모양 선글라스 등도 관심 대상. 와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입찰 사연이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스타가 입찰액은 물론 입찰사연을 고려해 낙찰을 결정하는 것도 이번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의 특색이다. 사연이 많다는 와와 이미지를 지속시키고 사이트 홍보를 최대로 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깔려있는 것.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를 클릭하면 스타들이 직접 애장품을 들고 사연을 소개하며 그린 메시지를 전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경매이익금은 전액 「그린펀드」(GREEN FUND)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일순 사장은 『스타 소장품 릴레이 경매는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스타들이 한번 입거나 쓴 일회적인 물품들이 아니라 평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물건을 내 놓으며 물건에 얽힌 사연도 소개할 계획』이라며 『경매 물품의 희소성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스타 평생 워런티 액자도 낙찰자에게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7: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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