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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투자 50조 육박 '사상최대'

지난해보다 최소 13% 늘려

삼성그룹이 올해 50조원에 가까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43조1,000억원에서 최소한 13%가량 늘어난 48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등의 경쟁력을 배가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투자 및 채용계획을 이르면 16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은 전년에 비해 투자를 18%가량 늘렸다.

이와 관련, 육현표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은 이날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30대 그룹 기획·총괄담당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48조~49조원 규모의 삼성 투자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년 하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계획은)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투자를 조금 줄여야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봐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해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삼성의 투자확대는 2년 전의 36조5,000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시스템LSI를 비롯, 차세대 반도체, OLED, 태양광, 바이오제약 등 주력 및 신수종사업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삼성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공격경영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8조원 이상의 투자 중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전자 부문 투자는 3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LSI 부문에만 약 8조원을 포함해 14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26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IT기업 중 매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5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OLED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가량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올해 기존의 틀을 깨고 경영과 연구개발ㆍ제품 등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혁신경영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적극 추진한다. 이 회장은 2일 삼성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에서 "기존 틀을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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