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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이정민, 부활 신호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고 장타자’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은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우승 후보인 서희경(24ㆍ하이트), 이보미(22ㆍ하이마트) 등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신인왕이 유력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 혹은 기권했으며 올 7월 이후 누적상금은 0원을 기록했다. 위기에 처했던 이정민이 모처럼 부진에서 벗어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민은 5일 제주 해비치CC(파72ㆍ6,450야드)에서 열린 대신증권ㆍ토마토M 한국유럽 여자마스터스(총상금 33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김하늘(22ㆍ비씨카드), 송아리(24) 등과 함께 오후4시 현재 공동선두(2언더파)에 올랐다. 신인왕 뒤집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시즌 2승을 챙기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얻었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1,279점) 조윤지(19ㆍ한솔)와 신인왕을 놓고 다투는 김자영(1,130점)은 홍란(24ㆍMU스포츠) 등과 함께 공동9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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