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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코스닥 760선 1차 지지선"

■ 코스피 80P 급락 '검은 금요일'<p>단기급등…외국인 매도…美서브프라임 부실…<br>2,000안착 시간 필요, 내달중순 이후 반등 예상<br>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덜오른 코스닥 낙폭 작아



미국발 대형 악재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새 고점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해 있던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2,000선 돌파 이후 하루 만에 1,900선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또 다시 하루 만에 1,800선으로 추락한 것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락에 대해 ‘예상했던 조정’이라는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 코스피 1,800선, 코스닥 760선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이번 조정이 장기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는 오히려 유익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증시 급락이 조정의 빌미=국내 증시는 7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무려 13.2%나 오르는 등 단기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었다. 게다가 2,000포인트라는 새 고점과 외국인 연속 매도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에는 시장에 특별한 악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52포인트가 넘는 장중 변동성을 보이며 1,960선까지 내려앉았다. 26일에는 미국에서 제대로 된 대형 악재가 터졌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 경색 우려, 최대 호재였던 인수합병(M&A)설 약화 등으로 미국증시가 폭락했다. 미국증시 급락 소식은 유럽과 북중미ㆍ남미 등으로 전해져 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ㆍ브라질ㆍ멕시코 등 주요국 증시를 휩쓴 뒤 아시아로 건너와 한국ㆍ대만 등 아시아 시장마저 초토화시켰다. ◇1차 지지선은 1,800선, 상승 추세는 유효=단기급등 불안감에 외부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전문가들은 2,000선 안착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급락세는 점차 마무리되겠지만 2,00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하락의 저점은 1,800포인트, 향후 예상 밴드는 1,800~2,05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차적인 지지선은 1,800선”이라며 “주가 조정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현수준보다 낮아지고 기업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살아 있어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엽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29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하면 엔화가 흔들리면서 증시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주 후반에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 미국증시 호전과 함께 우리 증시도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조정 압력이 강해 당분간 변동성이 크겠지만 견실한 펀더멘털 여건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유효하다”며 “오는 8월 중순 이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덜 오른 코스닥은 낙폭 적어=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코스닥은 이번 급락폭 역시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다. 코스피의 경우 이날 4.09% 빠진 반면 코스닥은 3.09% 내리는 데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코스닥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매수세가 상당히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이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신용거래잔고 납입 등으로 수급에 대한 부담감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하락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최근 60일 이평선인 760선까지는 예상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홍승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요즘 시장의 최고 악재는 ‘너무 올랐다는 것’이었던 것만큼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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