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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예금보장한도 줄인다

내달부터 정부보증 1,000만엔으로 축소<BR>달러자산으로 돈몰려 '엔화강세' 꺾

일본 정부가 4월부터 은행의 예금보장한도를 축소키로 결정, 달러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 기조도 한 풀 꺾일 전망이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일본정부가 4월부터 은행예금에 대한 보장 한도를 1,000만엔으로 축소키로 함에 따라 엔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보도했다. A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예금보호한도 축소로 자금이 달러화 자산처럼 고율의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이동할 것이고 이것은 곧 달러화에 대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자금 이탈 현상은 예금액 변동 추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일본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1월 일반 예금총액은 254조엔으로 지난 12월에 비해 5조엔이나 줄었다. 미쯔비시증권의 한 외환매니저는 “은행 예금자들의 달러화 자산으로의 대탈출(exodus)은 재무성이 중간 정도 개입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로의 자금 이탈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상당부분 정리했지만 아직 재무구조에 대한 일본인들의 불신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세계최대의 헤지펀드 그룹인 영국의 맨그룹은 최근 미국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1,000억엔 규모의 원금-이자 분리형 상품을 판매했다. 이중 60%가 원금을 보장받고 보다 높은 이자를 받으려는 일본 자금이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AWSJ는 이러한 미국 유가증권과 주식으로의 자금 이탈은 달러화가 최소한 102엔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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