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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굴삭기? 두산인프라코어 중장비에 감성 디자인 입혀

브랜드 강화 슬로건 내걸고 인체공학적 혁신 디자인 접목<br>제품 아이덴티티 차별화 나서

두산인프라코어 컨셉 굴삭기 CX

굴삭기라고 하면 투박한 모양새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 트랜스포머를 연상케 하는 굴삭기도 곧 등장할 듯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2018년 시판 목표로 추진중인 컨셉 굴삭기 'CX(사진)'를 보면 흡사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의 팔처럼 생겼다. 당장이라도 로봇으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일반인들에게 굴삭기는 투박하고 둔해 보이는 제품. 하지만 굴삭기도 디자인이 결합되면 중장비 기계도 날렵하고 세련된 감성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두산인프라코어가 실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굴삭기 등 중장비 제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사 제품에 디자인을 결합, 제품 가치와 브랜드를 높이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Build DOOSAN Icon'이라는 디자인 슬로건을 확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슬로건 확정은 앞으로 제품 개발에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화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라며 "차별화 된 디자인이 가미된 최첨단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더욱 나서겠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중장비 제품에 인체공학적인 측면과 제품 아이덴티티를 고려한 감성 디자인이 그것이다. 2018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인 컨셉 굴삭기 'CX'는 이 같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디자인 슬로건이 잘 반영된 제품이다.

컨셉 굴삭기 CX는 디자인만 강조한 것이 아니다. 디자인에 중장비 기계 성능은 한 단계 높여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CX' 뿐만 아니라 두산인프라코어의 디자인팀은 요즘 디자인이 가미된 인체공학적인 중장비 개발에 한창이다. 총 13명의 디자인팀이 3D 프린터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각종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굴삭기를 조정하는 조이스틱(조정레버) 디자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굴삭기 운전자가 하루 종일 레버를 잡고 일을 하게 돼 가장 인체공학적 설계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설계 디자인한 조이스틱을 3D 프린터로 실물을 만들어 보면 디자인한 사항이 구현되는지 점검하고 있다.

사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신인 대우중공업 시절부터 전문 디자인팀이 조직돼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굴삭기, 지게차, 휠로더 등 다수의 제품들이 국내외에서 상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 디자인의 핵심으로 꼽는 것은 바로 자동차다. 자동차처럼 굴삭기 등 중장비도 인체공학적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여진협 디자인팀장은 "산업기기 디자인은 더욱 세밀한 작업이 요구된다"며 "제품 전반의 설계와 맞물려 운전자 공간의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팀장은 이어 "디자인 분야 선두에 있는 자동차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그대로 접목해 최근의 트렌드를 담아내고 있다"며 "사용자 의견과 감성을 충분히 고려해 소비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추구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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