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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거침없는 질주'

무결점 샷 날리며 6언더로 2위와 4타차 단독선두<br>투어 챔피언십 첫날


재미교포 앤서니 김(23ㆍ나이키 골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주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 컵에서 미국 팀 우승을 이끌었던 앤서니 김은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개막된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4타(버디 8개, 보기 2개)로 단독 선두가 됐다.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등 쟁쟁한 공동 2위 선배들을 무려 4타차로 따돌린 여유있는 선두다. 평균 304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 안착률 71%의 정확도까지 겸비한 드라이버 샷, 그린 적중률 72.2%의 정교한 아이언 샷, 26개에 불과한 퍼팅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한 그는 "듣던 대로 코스가 어려웠지만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 적응하려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만족해 했다. 한편 지난 7일 끝난 BMW챔피언십 이후 공식 경기에 처음 나선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도 1언더파 69타로 단독 5위에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이 대회에서 실격 당하지만 않으면 1,000만달러의 플레이오프 1위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비제이 싱(피지)은 3오버파로 공동 17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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