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더 오른다” 현대차그룹 후광으로 한달간 50%급등 불구증권사들 “주력부품사거듭”…목표가 상향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현대차그룹 후광효과 어디까지’ 최근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된 현대오토넷의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한달간 주가가 4,000원에서 6,000원으로 50%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증권사의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5일 한화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오토넷이 현대차 그룹의 주력 부품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격을 각각 7,500원, 8,500원을 제시했다.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것은 덴소(도요타계열의 부품업체)와 같은 강력한 전장부품업체”라며 “현대오토넷이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업체로 턴어라운드 하면서 높은 매출성장과 이익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고가 전장부품을 지멘스, 보쉬, 델파이 등 해외업체의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이들 물량중 상당부분이 현대오토넷으로 이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금증권도 “과거 현대차가 의도적 육성책에 따라 ㈜본텍으로 이전했던 전장부품 납품 물량을 현대오토넷의 현대차그룹 편입과 함께 다시 현대오토넷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 내수시장 회복과 더불어 하이엔드(high-end) 전장부품의 장착률이 높아 질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동양증권은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말 현대차그룹의 피인수가 확정되자, 현대오토넷에 대해 7,500원의 단기목표주가와 함께 3년 중장기 목표주가로 1만1,600원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현대오토넷이 향후 3년간 연평균 39.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현대오토넷이 지난해 5,480억원의 매출과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이보다 다소 부진한 5,343억원의 매출과 4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09/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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