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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ㆍ상품시장 ‘테러충격’

지구촌경제가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이며 유가ㆍ금값을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뛰고 달러와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ㆍ상품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핵정국으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 국내경제가 다시 혼미에 빠져 경제회생이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16일 국제금융 및 상품시장은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폭탄테러에 이슬람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그리스 및 파키스탄에서 테러용 폭탄이 발견되면서 크게 요동쳤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테러 위기감에 따른 전일 뉴욕증시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0.67%(75.61엔) 떨어진 1만1,242.29를 기록했으며, 전일 폭락했던 타이완 증시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0.70%(46.26포인트) 내렸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연중최저치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1.34%(137.20포인트) 하락한 1만102.90, 나스닥지수도 2.29%(45.53포인트) 급락한 1,939.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증시는 무려 4.25% 떨어지는 등 유럽시장도 테러공포로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강세로 돌아섰던 달러화 역시 급락했다. 이날 달러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전일보다 0.48엔 하락한 달러당 110.31엔을 기록했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0.0041달러 떨어진 유로당 1.266달러로 밀렸다. 유가 등 상품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 4월 인도분은 테러 공포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강행우려까지 겹쳐 하룻새 1.25달러(3.5%)나 뛴 배럴당 37.44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월2일 이후 최대치며, 종가기준으로도 이라크전 발발 직전인 지난해 3월12일 이후 1년만에 최고가다. 금값도 온스당 40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선물은 4달러 오른 온스당 399.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탄핵정국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시장도 전일과 달리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14포인트나 떨어지다 2.13포인트 내린 850.1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도 423.01포인트로 2.25포인트 하락했다. 채권값도 약세를 보였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로 오후 4시 현재 전일보다 00.00하락했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해외발 돌발 악재는 국내시장에 직접적인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해외시장의 충격이 장기화할 때 간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이연선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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