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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홍명보호

일본에 1대2로 져 2무 1패… 동아시안컵 3위 그쳐

홍명보호가 출항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하필이면 '숙적' 일본에, 그것도 홈에서 졌다.

홍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1대2로 패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남자축구 A매치가 열리기는 지난 2000년 4월26일(1대0 한국 승) 이후 13년 만이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4만7,000여 관중이 들어찼지만 경기 후 흥이 난 곳은 일본 원정응원석 쪽이었다.

일본 응원석 일부에서는 경기 전 '욱일승천기'가 펄럭이기도 했다. 이날을 포함해 한일전은 통산전적 40승22무14패로 여전히 한국의 우세지만 최근 성적은 2무2패로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를 1승도 없이 3위(2무1패)로 마쳤다. 2승1무의 일본이 우승상금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가져갔고 중국이 1승2무로 2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최하위인 4위다.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참가팀이 해외파가 빠진 1.5~2군으로 꾸려져 순위에 큰 의미가 없다고는 하나 2무1패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한국은 이날 역시 1.5~2군 급으로 나온 일본을 맞아 전반 25분 만에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오사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8분 뒤 윤일록(서울)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종료 직전 가키타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왼쪽 측면이 허물어졌고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막아낸 슈팅이 가키타니의 발 앞에 떨어지는 불운이 겹쳤다. 호주와 중국전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수비도 한일전에서는 철벽 위용을 잃고 말았다.

한편 27일 끝난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5년여 만에 일본을 누르는 쾌거를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일본을 2대1로 꺾은 한국은 1승2패로 이번 대회 3위에 올랐다. 2승1무의 북한이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은 1승1무1패로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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