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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영어 거리' 1년 만에 문 닫아

범어역 지하상가 상권활성화 실패

대구 도심 범어네거리 지하상가에 조성된 '영어 거리'(E-Street)가 결국 1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대구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이 거리는 전국 최초의 도심 영어거리를 내세우며 지난해 4월 7일 영업을 개시했으나 상권활성화에 실패하면서 폐쇄로 이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관리비와 임대료 2억600만원을 체납한 영어거리 사업자 판테온도심영어거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대구지방법원에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사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관리비 8,500만원, 지난해 8월부터는 임대료 1억2,100만원을 연체했다. 영어거리에 원어민을 통해 각종 상황을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하지만 전체 점포 39곳 가운데 편의점·커피숍 등 9곳 밖에 입점하지 않는 등 운영적자가 이어진 것이 원인이다.



사업자 측은 대구시에 인테리어 구조물, 가구, 장비 등을 기부채납 할 테니 거리가 활성화될 때까지 임대료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인테리어 등은 기부채납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사업자가 지하상가를 원상회복시켜야 할 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향후 범어네거리 지하상가를 어떻게 운영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신규 사업자를 찾아본 후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사업으로 돌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명도소송과 신규 사업자 물색 등의 기간을 감안하면 범어네거리 지하공간 운영은 다시 상당기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범어네거리 지하상가(2,256㎡)는 범어역 인근에 들어선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자가 지난 2010년 준공해 대구시에 부상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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