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쌍용화재 경영권분쟁 우려

양회지분 매각속 삼애인더스 1대주주 부상금감원, 매입과정등 불공정여부 내사 착수 모기업인 쌍용양회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쌍용화재가 PCI인베스텍, 삼애인더스 등 금융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의 경쟁적인 지분 확보로 혼란에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 쌍용화재가 공신력이 의문스러운 일부 투자회사들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계약자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쌍용화재 대주주로 부상한 회사들의 지분인수 의도와 과정 등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장사인 삼애인더스가 최근 쌍용화재 지분 17%를 확보, 제 1대주주로 부상했다. 삼애인더스의 대주주인 G&G관계자는 "지난 22일 장내에서 쌍용화재 지분 8.95%를 매입했으며 이전에도 화재 지분을 장내에서 매집, 17%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쌍용화재 지분 확보는 일단 투자 목적"이라며 "그러나 부실손보사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쌍용화재 경영에 참여해 보험업에 진출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쌍용양회는 보유 지분 11.1%를 PCI인베스텍에 매각했다. PCI인베스텍은 지분인수와 함께 쌍용화재 경영에 참가할 것임을 쌍용양회와 채권단측에 밝혀 앞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체가 불투명한 이들 투자회사들의 경영권 시비가 내실 있는 중소형 보험사의 경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이름조차 생소한 투자회사들이 중소형 보험사를 놓고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경우 신인도가 떨어져 계약자 이탈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두 회사의 쌍용화재 지분매입 의도와 과정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분인수가 보험사 경영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기 투자목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주식 매입과정에서의 불공정성 여부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