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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하이텍팜 “미국 FDA 승인은 규제시장 진출로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한 하이텍팜(106190)이 뒤늦게 상승세다. 상장 당시 1만2,000원을 맴돌았던 주가는 1만7,0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항생제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왔으며 조만간 미국 FDA 승인을 거쳐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주식 담당자에게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대해 물어 봤다. Q : 최근 주가 흐름이 좋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 보는가. A : 아무래도 미국 FDA 승인 가능성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본다. 오는 19일부터 제 2공장 실사가 1주일 정도 이뤄진다. 두달 정도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미국 FDA 승인을 얻으면 미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Q : 그 동안 미국시장 진출이 늦어진 이유는 ? A : 미국시장 진출은 규제시장으로 분류될 만큼 상당히 까다롭다. 회사는 원료의약품인 비무균제품을 만들고, 모회사인 ACS 도파가 무균화 공정처리를 거쳐 중간제품을 만들고, 완제의약품은 파타란 회사에서 만든다. 이 세 회사의 공정이 모두 FDA 승인을 받아야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Q : ACS도파는 어떤 회사인가. A : 하이텍팜을 설립한 이탈리아계 모회사이자 최대 지분(39.57%)을 가진 대주주다. 전세계 70개국에 항생제를 공급하는 세계 4대 항생제 제조사이기도 하다. 미국시장 진출시 이 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Q : 그 동안 유럽시장 진출은 어떻게 이뤄져 왔나? A : 회사는 그 동안 규제시장은 제외하고 비규제시장과 준규제 시장 등만 진출해 왔다. 유럽시장도 나라마다 규제수준이 달라 DMF(Drug Master File) 검증을 거쳐 준규제시장까지만 진출할 수 있었다. 이 번에 미국 시장 진출은 최초의 규제시장 진입이 된다. Q : 미국 시장 진출이 앞으로의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A : 규제시장 진출일수록 판매단가가 높아져 회사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된다. 비규제시장의 가격이 100이라고 할 때 준규제와 규제시장의 가격은 각각 175와 300로 높다.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가격이 높아져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이다. 다만 회사 경영에 얼마만큼 기여를 할 지 등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올해 안에 미 FDA 승인을 얻더라도 매출은 내년후 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Q : 올 상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처럼 큰 폭의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는데…. A : 올 상반기에 매출액은 373억원, 영업이익 77억, 반기순이익 65억원으로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다소 증가한 것이지만 이익은 18% 정도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감소한 이유는 환율이 낮아지고 단가가 낮춰지고,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에 따른 조정 등의 영향 때문이다. Q : 회사의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데 이것이 환율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가 되는 것 아닌가. A : 회사는 매출의 93%의 정도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으며, 7% 정도만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다소 높긴 하지만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Q : 상장당시 주식 가격이 1만1,500원으로 책정된 것은 너무 저평가 된 것은 아닌가. A :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다만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 전문가들로부터 그간의 주가가 저평가됐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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