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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백화점 부천점 김종근씨(유통가 사람들)
입력1997-07-05 00:00:00
수정
1997.07.05 00:00:00
이강봉 기자
◎제4회 전국 정육인대회 대상/매장 상품구성·청결도·접객태도 등 우수/9년간 전문정육인 외길 “육성” 별명얻어LG백화점 부천점의 김종근 사원(29)이 제4회 전국 정육인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육매장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기 위해 미국육류수출협회가 4년째 주최해온 이 대회는 전국 유명백화점 및 할인점,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추천한 육류 전문가들의 기술 경연장이다.
지난해까지는 출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겨뤘으나 올해부터는 축산 관련학계 및 업계 전문심사단 6명이 1주일의 심사기간 동안 각 업체 매장을 예고없이 방문, 매장의 상품구성, 청결도, 정육 작업, 진열상태, 접객 태도 등을 종합평가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씨는 88년 고등학교 졸업 직후 정육 일을 하던 사촌형의 권유로 일을 시작, 지난 9년동안 전문 정육인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백화점 개장 시각인 10시30분에 맞춰 고객들에게 신선한 정육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매일 3시간씩 사전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씨는 매일 상오 6시면 집을 나선다.
「보기 좋은 고기가 맛도 좋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발판으로 일해온 그에게 주변 동료들은 「육성」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다고 한다.
『연중 가장 바쁜 시기는 역시 추석』이라는 김씨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배달상품을 포장하면서도 『보내는 분의 정성을 대신하기 때문에 신경이 더욱 쓰여 피곤한 줄 모른다』고 겸손해한다.
지난 9년동안 한번도 자신의 직업을 후회하거나 전업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김씨는 「정육 체질」이라고 스스로 평가하면서 『전문 정육인으로 실력을 착실히 쌓아나가는 한편 후배들에게도 실력을 전수하겠다』고 밝혔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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