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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문화예술ㆍ사회복지ㆍ환경보전ㆍ자원봉사 등 4개 집중 사업분야를 선정해 ‘메세나(Maecenas)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메세나 활동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 윤리 실천뿐만 아니라 , 회사의 문화적 이미지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과거 단순 협찬의 수준에서 벗어나 기업과 문화인, 문화소외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한다=한화그룹의 메세나 활동은 단순한 문화 후원 활동을 넘어 문화소외계층과 함께한다. 한화가 펼치는 모든 문화활동에 저소득층 및 시설아동들이 가장 먼저 초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은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 교향악단이 국내 최고의 시설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산골마을 초등학생들이 초청돼 뜻 깊은 문화체험을 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으로 직접 찾아간다. 지난해에는 서울튜티앙상블이 한화와 함께 창원ㆍ설악ㆍ여수ㆍ대전ㆍ천안을 찾았고 올해는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이 울산ㆍ인천ㆍ대전지역을 찾아 지역 저소득층 아동 및 독거노인과 일반 시민을 초청했다. 메세나활동의 국제화를 위해 한화그룹은 2003년 3월부터 한중문화교류축제를 열고 있다. 국내 기업중 한화가 처음 진출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에 한화그룹이 설립한 천안북일학원 학생 13명, 그룹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 중국 예술학교와 함께 각종 공연을 펼친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지역 사업장도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의 ‘장애인을 위한 작은 음악회’, 대덕테크노밸리의 ‘대전청소년 교향악 음악회 후원 및 개최’, 한화건설의 미숙아 사진전인 ‘2kg의 희망만들기’ 지역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한화그룹의 메세나 활동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울세계불꽃축제’. 벌써 5년째가 되고 있는 세계불꽃축제는 매년 4개~6개국이 참가해 불꽃을 통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는 공연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문화 메세나 활동을 앞으로 단순한 후원을 지양하고, 직접 자원봉사를 통해 문화소외 지방 주민 및 소외계층과의 만남을 꾸준히 가지는 ‘참여형, 보급형’으로 바꿀 방침이다. 또한 기업 후원의 손길에서 소외 당하는 창작 문화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지원할 을 강화할 계획이다. ◇후원이 아닌 참여형 자원봉사=한화그룹의 자원봉사 메세나 활동은 단순한 후원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힌다. 한화는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와 ‘사랑의 공부방’과 ‘사랑의 집수리’ 사업 실행 협약식을 갖고 10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임직원 2,000여명이 공부방 선생님과 집수리 기술자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밖에 무료급식, 독거노인과 재가(在家) 장애인에 대한 도시락 배달, 컴퓨터 교육, 목욕봉사, 외출보조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8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8,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북한 어린이 돕기 운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화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생필품이 음식을 섭취한 후 영양을 보존해 줄 수 있는 구충제라고 판단해 2,000년부터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충제 1,000만정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행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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