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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周永명예회장, 金正日 면담후 오늘 귀환
입력1998-10-31 12:08:00
수정
2002.10.22 15:58:36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31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귀경한다.
鄭명예회장은 30일 鄭夢憲회장 등 가족, 金容淳 북한 아세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金위원장과 만나 환담했다.
鄭명예회장과 金위원장간의 면담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두 사람은 현대와 북측이 추진중인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협력을 다짐하고 금강산관광개발사업등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괄하는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외에 서해안공단 건설, 북한 건설인력 제3국 진출, 카라디오 공장 건설 등3개 남북경제협력사업에 북한과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6시께 “김정일 동지께서 30일 남조선 현대그룹 명예회장 鄭周永과 그 가족일행을 접견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金正日 총비서를 만난 사실이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듣는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것으로 미뤄 그동안 초보적으로 논의됐던 서해안공단건설, 북한 건설인력 제3국 진출, 카라디오 공장 건설 등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가 추진하는 각종 남북경협사업의 지속성이 제고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또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남북연락관 접촉을 통해 鄭명예회장의 판문점 통과 예정 시간을 오후 4시로 확인했다.
현대그룹은 “평양에 머물고 있는 대북사업 실무단이 현대종합상사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鄭명예회장 일행이 오늘 중으로 귀경한다고 통보해왔다"며 "실무단은 모든 일이 잘됐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鄭명예회장 일행이 당초 3박4일이었던 방북일정을 하루 연기한 끝에 이루어졌다.
현대는 鄭명예회장 일행이 귀경하면 판문점에서 바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방북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통일대교 부근에서 가족, 그룹 직원, 실향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31일이나 1일중으로 鄭夢憲회장의 기자회견을 열어 방북 결과를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강산관광선은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첫 출항할 수 있을 전망이며 현대는 2일자 일간지 등에 광고를 내고 곧바로 관광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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