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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여의도 돌아오나" 與 들썩

5월 복귀설과 지도부 교체론 맞물려 역할 주목

정치권에 이재오 특임장관의 5월 여의도 복귀설이 돌면서 여권이 들썩이고 있다. 친이명박계의 구심점으로 현역 의원이기도 한 이 장관이 정치의 현장인 여의도로 돌아오면 친박근혜계와의 대립은 물론 현재 당 지도부를 맞고 있는 친이계와도 자리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 때문이다. 7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임명된 이 장관은 4ㆍ27 재보선이 끝난 뒤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 직전 장관을 사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으로서 장관을 겸직했던 그가 한나라당과 국회로 돌아오는 것이다. 5월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편이 예고된 시기다. 5월 2일~3일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있고 재보선 결과에 따라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당은 재보선에서 김해을, 분당을 등에서 승리가 쉽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재오 장관이 당에 돌아오더라도 대표 직을 염두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당헌ㆍ당규상 대표가 대선 주자가 되려면 대선 1년 전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차기 당 대표는 직접 대선에 나서지 않는 관리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대권 도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이 장관은 다른 역할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그의 주변에서 나온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그는 단순한 킹 메이커 보다 큰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할 경우 김무성 원내대표가 한때 이 장관의 뒤를 이어 특임장관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본인은 당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 관계자는 “본인이 특임장관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의 복귀는 여권 내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는 초선과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총선과 대선을 이끌기 위해서는 쇄신을 대변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이들의 요구대로 젊은 이미지를 지닌 소장파가 대표를 맡을 경우 소장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돌아온 이 장관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장관의 여의도 복귀는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의 시작이란 시각도 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 장관이 오면 당이 시끌 시끌 할 테지만 이런 저런 사람이 많이 있어야 여당에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했고 친이계의 한 의원은 “지금 사분오열하는 당에 구심점이 필요하다”면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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