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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잘 만들었더니 주가 쑥쑥

손오공·대원미디어·오로라 등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 개선

대원미디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국내 완구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장난감 제조·유통에 그쳤던 업체들이 애니메이션·뮤지컬·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하나의 원작에서 출발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완구업체인 손오공(066910)은 올 들어 15.8%, 대원미디어(048910)는 7% 올랐다. 오로라(039830)는 지난해 8월12일 최저가(8,670원)를 찍은 후 이날까지 43.5%나 상승했다.

완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완구업체들은 과거 해외 유명업체의 캐릭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해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최근에는 자체 개발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로 기대수익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상품을 여러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손오공은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 자체 개발 캐릭터로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손오공은 과거 해외 라이선스 상품의 재고 문제가 가장 큰 위험요소였다"며 "자체 개발 캐릭터는 전 세계 판권을 회사가 보유하기 때문에 국내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해도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재고를 조절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원미디어는 원소스멀티유즈가 가능한 계열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방송인 대원방송을 비롯해 대원씨아이(만화 출판), 대원캐릭터리(캐릭터 유통), 대원게임(게임)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인기 콘텐츠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를 TV 프로그램과 액션 라이브쇼, 완구, 의류, 문구 등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며 "3,400여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국내 독점 유통을 통한 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의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로라도 봉제인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김영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00여개의 자체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 OEM 매출 비중은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해외 현지 법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캐릭터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유후와 친구들'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007년 출시된 유후와 친구들 인형은 현재까지 3,000만개 이상 팔렸으며 각종 전시회(아이월드)와 뮤지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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