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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2개·이글 5개… 청명한 가을 후끈한 버디쇼

KLPGA YTN·볼빅오픈 1R

장하나 5연속 버디 7언더 공동선두

'홀인원' 양수진·이으뜸 공동 3위

장하나(오른쪽)가 24일 YTN·볼빅 여자오픈 1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신중하게 코스를 살피고 있다. 장하나는 이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사진제공=KLPGA

양수진이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 된 수입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홀인원 2개, 이글 5개, 6연속 버디….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샷 감각에 청명한 가을 날씨까지 받쳐주면서 골프코스는 선수들의 버디 경연장이 됐다.

24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6,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80여명의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마크하며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다.

'버디쇼'의 불을 댕긴 선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였다. 장타를 앞세운 장하나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올 시즌 국내 무대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8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30야드 밖에 보내지 못하면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3·14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한 장하나는 17번과 18번홀에 이어 후반 들어 1~3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고 7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 이후 장하나는 "풀이 긴 국내 잔디를 감안하지 않고 쳤다가 웨지 헤드가 볼 아래를 지나간 탓에 보기를 했다"면서 "혈압이 올라갔지만 이후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반 보기가 결국 약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앞서 이번 시즌 국내 대회에 4차례 출전해 1승을 포함해 모두 5위 안에 들었던 그는 "한국에 오면 늘 잘 칠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드는데 3승을 거둔 2013년 등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산 7승을 거둔 장하나는 미국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이끈 양수진(24·파리게이츠)과 이으뜸(23·JDX)은 나란히 행운의 홀인원을 작렬하며 푸짐한 가욋돈까지 챙겼다. 양수진은 6,000만원 상당의 렉서스 ES300h 승용차가 부상으로 걸린 16번홀(파3·174야드)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이 핀 앞 3m 지점에 떨어진 뒤 홀 속으로 사라지자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 전망도 밝혔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으뜸은 12번홀(파3·159야드)에서 7번 아이언 샷을 그대로 홀 속에 집어넣어 갤러리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 홀의 부상은 3,000만원 상당의 자전거(위아위스 리미티드)다.

장수연과 서연정·최유림, 아마추어 조아연(대전체중3)도 6타를 줄여 공동 2위 대열에 가세했다. 최유림과 조아연은 이글 1개씩을 잡아냈다. 김민선과 박지영·박소연·김희망 등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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