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KDB산업은행은 최근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매각 재개 사실을 밝히고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대우조선은 올 초 매각에 나섰다가 거래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커 지난 2014년 실적이 나온 이후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작업을 보류해왔다. 매각 대상 지분은 에프엘씨 지분 100%로 산은은 이달 중순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프엘씨는 옛 대우그룹 연수원인 퓨처리더십센터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 써닝포인트CC 및 유휴 토지 약 20만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물은 다른 퍼블릭 골프장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골프장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거리가 약 60㎞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지난해 기준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40%에 달한다. 회원권을 분양한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우발채무 이슈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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