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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아파트 쏟아진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4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가 올들어 서울등 수도권 유망 주거지를 중심으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요지에 공급될 45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줄잡아 1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수로만 구성된 아파트단지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말 이후 주택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금리 하락으로 투자처를 잃은 뭉칫돈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MF체제에 들어간 이후 심화되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아파트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아파트 수요자의 절반 이상은 서울 거주자로 대부분 집을 넓힐 목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며 『그같은 요구에 맞추려면 용인·김포·남양주지역의 경우 소형 평수보다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대건설은 김포시 장기동에 짓는 「청송마을」아파트 2차분 1,744가구중 32평형 546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43평형 702가구, 51평형 120가구, 65평형 232가구, 77평형 144가구 등 대형 평수로 구성, 15일부터 분양신청을 받는다.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에 1,596가구를 건설하는 쌍용건설도 52평형과 60평형을 절반가량 배정했고, 고려산업개발은 오는 5월께 공급예정인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 아파트 490가구중 55·71평형으로 313가구를 할해했다. 또 LG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아파트 2,034가구를 35~64평형으로 배정하고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 750가도 32~53평형으로 구성, 오는 5월께 선보이고, 군포시 당정동 962가구중 절반 이상을 40평형대 이상 대형 평수로 할애할 계획이다. 이밖에 벽산건설은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 짓는 아파트 350가구를 61·81평형으로, 용인시 기흥읍 공세리 아파트 498가구를 45·51·61평형으로 구성, 오는 10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소형아파트 의무건립비율이 폐지돼 인지지역에는 중대형 평형위주로 설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말 실시되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을 통해 서초구 방배동에 49·59·69평형 대형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주공동사업으로 건설되는 이 아파트의 평당가격은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2차 동시분양에서 인기를 모았던 서초동 롯데캐슬의 여세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데 대해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소형 주택 의무건립립비율 폐지 이후 대형 아파트는 크게 늘어난데 반해 20평형대 소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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