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같은 외모 때문에 소개팅도 쉽지 않은 여성의 고민이 화제다.
1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서 외모만 보고 남자로 오인받는 여성이 출연해 자신감이 크게 위축되게 했던 소개팅의 상처를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친구한테 소개팅 해보라는 연락이 왔다. ‘나는 편하게 나갔겠다’며 소개팅 날도 지금처럼 면바지를 입고 나갔다. 그 사람이 내 모습을 좋아하면 만나는 거라 생각했다”며 소개팅에 나갔던 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카페에 도착해 상대방한테 전화를 걸었다. 통화하면서 내 모습을 확인하더니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면서 “그러더니 뒷문으로 도망갔다”며 그 때의 상처 때문에 더욱 위축되고 자심감이 꺾였다고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고민녀의 친구도 “그녀가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소개팅 주선에 조심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고민녀는 “살 빼고 변신을 하면 속옷 가게에 가서 당당하게 내 속옷을 사러 왔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또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도 해보고 싶다”며 소망을 밝히자 MC이영자는 “변신을 시도하기도 전에 너무 자신을 틀 안에 가두지 말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남자 외모를 가진 여성이 3연승 중인 파란눈 모녀에 도전장을 냈으나 3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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