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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긴장, 엔저 현상 심화… 2분기도 관광지수 ‘흐림’

엔저 현상의 심화로 2분기 역시 관광업계 경기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2·4분기 관광산업 경기·관광지출 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관광사업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업황과 매출액 부문에서 나란히 100 밑으로 떨어졌다.

업황 BSI는 76, 매출액 BSI는 78로 각각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포인트, 25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엔화 약세가 가속하고 북핵 긴장이 풀리지 않으면서 관광 업계의 체감 경기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BSI 조사는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305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8∼26일 이뤄졌다. BSI가 100보다 낮을수록 긍정적인 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을 뜻한다.

관광업계가 꼽은 애로 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4.9%로 가장 많았고, ‘관광객 부족’ 22.8%, ‘경쟁 심화’ 18.6%가 뒤를 이었다.



관광객의 지출 심리 역시 작년보다 얼어붙었다.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심리지수(CSI) 조사에서 국내 관광은 110, 국외 관광은 97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낮아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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