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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그린 코리안 태풍/웰치스 프라이스 최종] 女군단 7명 `톱10` 에

개막전 우승의 꿈은 좌절됐지만 신구의 조화로 올 시즌 한층 강력해진 `코리언 태풍`을 예고한 경기였다. 15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파크 델유릭코스(파70)에서 끝난 미국 LPGA투어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은 몇몇 해외 선수를 초청해 펼쳐진 한국프로골프대회를 방불케 했다.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 자매들은 우리 선수끼리 한조를 이루는가 하면 TV 중계 화면의 대부분을 장악하기도 했다. 결국 상위 10명 가운데 공동2위를 차지한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이정연(한국타이어) 등 7명의 한국선수가 빼곡히 채웠으니 외국인을 찾아 그 숫자를 빼는 편이 빠를 정도였다. 7명 `톱10` 입상은 최다 기록. 지금까지는 지난해 CJ나인브릿지클래식과 미즈노클래식의 6명이 가장 많은 수였다. 태극 낭자군의 개막전 선전은 기존 선수들과 올해 새로 가세한 `루키`들의 활약이 어우러진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1타차 2위로 출발, 3언더파 67타를 친 박지은은 무려 7타를 줄인 카렌 스터플스(영국)를 따라잡지 못했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코리언 파워의 중심세력임을 입증했다.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친 이정연도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박세리(CJ)와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김미현(KTF)도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8위에 랭크되며 언제든 우승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신예들은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신인왕 집안싸움`에 들어갔다. 안시현(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빈폴골프)가 나란히 13언더파 267타로 공동5위를 차지했고 국가대표 출신 전설안은 공동8위에 올랐다. 특히 전날 L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던 안시현은 이날은 파3 11번홀에서 홀인원을 낚아 데뷔무대에서의 첫 `톱10`을 자축했다. 한편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은은 이날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6번홀에서 동타를 이루기도 했던 박지은은 퍼트가 홀을 외면해 고전했지만 중반까지 1타차를 유지하며 기회를 살폈다. 승부가 갈린 곳은 파5의 13번홀. 2온을 노린 박지은은 우드 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에 빠뜨려 파에 그쳤고 스터플스의 이글에 3타차로 처지며 사실상 희망을 접었다. 기세가 오른 스터플스는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박지은과 이정연을 5타차로 따돌리고 투어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2만달러.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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