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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을 확 뒤집어라 지갑의 문이 열린다

유통업계, 20개월 무이자할부, 신상품 60% 할인 등 통념 깬 판촉 경쟁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이 눈물겹다.

20개월 무이자할부행사를 내세운 인터넷몰이 등장하는가 하면 신상품을 60%나 할인해주고 수입 브랜드가 5월 세일에 나서는 등 기존의 영업 통념을 무너뜨린 전략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몰 옥션은 ‘20개월 무이자할부’혜택을 내걸었다. 옥션은 신한카드ㆍ비씨카드ㆍ외환카드ㆍ하나SK카드ㆍNH카드 등 국내 카드사 5곳과 손잡고 해당 카드로 옥션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오는 28일까지 최장 2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에서 이같은 장기 무이자 혜택이 등장한 것은 오픈마켓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상품당 금액이 아닌 장바구니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혜택을 줄 방침이어서 냉방가전, 명품 등은 물론 미뤄두었던 각종 상품 구매에 적합할 것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의 인터넷몰인 롯데아이몰은 인기 여성제화 브랜드인 ‘소다’와 손잡고 여름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 주요 상품 가격을 4~6만원 대로 낮췄다. 특가제품 구매고객에게 3단 우산, 모바일 상품권, 적립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GS샵은 구독료를 내는 고객에게 업체 측이 매달 갖가지 화장품을 선정, 배송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 개념을 고객 사은품에 도입했다. GS샵은 28일까지 ‘올킬뷰티세트 럭키 찬스’이벤트를 열어 소망 다나한 기초세트, 스웨덴 에그팩 등 인기 화장품 9종을 묶은‘올킬뷰티세트’를 구매고객 555명에게 증정한다. 기초와 바디, 색조 인기 브랜드를 총망라, 본품 대신 사은품으로 선보여 배송해준다.

수입 브랜드 운영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초부터 마르니ㆍ디스퀘어드ㆍ엠포리오 아르마니ㆍ디젤ㆍ아르마니진ㆍ더 로우 등 일부 고가 수입 브랜드에 대해 전격적인 세일 조치를 단행했다. 통상 백화점 수입 브랜드들은 6월과 12월 연 2차례 세일 외 노세일 정책을 고수해 왔으나 매출이 부진하자 유례없는 5월 할인전에 돌입한 것.

업계 관계자는 “5월 들어 기존의 영업 상식을 파괴하는 각종 판촉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은 할인 전쟁이 한시적으로는 이익이 될 수 있겠지만 영업이익 잠식 등으로 이어질 경우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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