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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국면속 대화 모색
입력1998-09-19 16:06:14
수정
2002.10.22 10:34:53
09/19(토) 16:06
金大中대통령의 정치권 사정완화 시사발언으로 여야간 '해빙무드'가 조성됐음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19일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강행하고, 국민회의가 이를 정면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당분간 정국경색이 불가피할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장외투쟁과 대화를 분리, 주말을 통해 다각적인 대여(對與)접촉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국민회의도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전제로 주말과 내주초 여야 총무회담을 제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내주가 정국정상화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한나라당이 국회를 외면하고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강행한 것은 경제회생을 바라는 국민여망을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즉각적인 장외투쟁 중지와 조속한 국회복귀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한나라당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는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
韓和甲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제 한나라당은 국회에 등원하고 세도사건과 개인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을 검찰에 자진 출두시키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필요하면 내주초 야당에 회담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당은 오는 23일 양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정치권 사정을 둘러싼 공방으로 촉발된 경색정국을 타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金대통령의 춘천 발언이 사정기조의 변화를 시사한 발언이라고 평가하고, 여권이 `편파적 사정'과 `의원 빼내가기' 중단을 보장해 줄 경우그간 요구해온 여당측의 사과를 철회하고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朴熺太총무는 부산 장외집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金대통령의 춘천발언이후 비정상적 사정이 통상적 사정으로 돌아가는 등 변화가 있는 듯 하다"면서 "투쟁은 투쟁이고, 대화는 대화인만큼 이번 주말에 원내총무 등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李會昌총재, 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민주헌정 수호 및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를 개최, 여권의 '편파사정'과 '야당파괴'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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