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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후속협상 착수/부실사 퇴출 등 구체요구할듯

국제통화기금(IMF)의 새 실무협의단이 22일 정부측과 후속협상을 시작했다.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기존의 실무협의단 대신 새로운 협의단을 파견, 이날부터 29일까지 정부와 한국은행 등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단장은 지난번처럼 휴버트 나이스 아태국장이 맡으며 그는 지난 21일밤 입국했다. IMF의 새 협의단은 통화 거시 산업 환율 재정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던 기존 협의단과 달리 ▲통화 및 금리 ▲자본자유화 ▲무역정책 등 3개팀으로 나누어 이날부터 재경원·한국은행과 협상에 착수했다. 이날부터 8일간 진행되는 협상은 내년 1월 8일로 예정된 3차 지원을 앞두고 전제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단순한 후속협상이 아니라 새로운 요구사항까지 제시하는 추가협상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MF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협상때 사실상 협상을 주도했던 데이비드 립튼 미재무부차관이 이날 방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를 만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여서 IMF가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부실 금융기관의 조속한 퇴출, 외국금융기관의 시중은행 인수·합병, 적대적 기업인수합병 허용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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