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온라인 광고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선다.. 오리콤의 한 관계자는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 온라인 관련 BTL(4대 매체 이외 광고) 부서를 따로 두고 온라인을 활용한 광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 성격상 게임ㆍ소셜커머스ㆍ사이버대학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오리콤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2%, 52.2%씩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51.4%나 늘었다. 오리콤 관계자는 지난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 해태제과 등 광고주가 상당수 더 늘어난 데다가 영국의 골프대회인 '디오픈' 행사 참여에 성공한 점을 들었다. 오리콤 관계자는 "2ㆍ4분기엔 광고대행사업과 잡지사업 모두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며 "지금도 최종 계약을 추진중인 광고주들이 있어 하반기엔 광고주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리콤은 기존 광고대행사업의 호조와 온라인 광고영업 집중으로 올해 연간 실적도 상당 부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콤 관계자는 "광고사업이 변수가 많긴 하지만 시장 자체가 지난 2009년 이후 반등하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 보단 다소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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