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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경차왕국 누비는 '한국 경차 '
입력1998-11-06 00:00:00
수정
1998.11.06 00:00:00
현대자동차의 아토스와 대우자동차의 마티즈 등 국산 경차가 ‘경차 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누비고 있다.현대와 대우자동차는 경차를 선호하는 서유럽인의 특성과 서유럽에서 생산되는 경차 가운데 8백CC급 경차가 없는 점 등을 최대한 살려 적극적인 경차 수출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들 경차는 산뜻한 스타일링과 함께 운전 편의성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유럽인들 사이에 인기차종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아토스 수출에 나선 현대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9개월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1만4천여대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7천여대를 더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서유럽에만 6만3천대의 아토스를 수출하는 등 연말까지 이지역에 7만8천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탈리아에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마티즈 9천5백72대를 팔았고 이미 계약을 맺었으나 출고가 적체돼 있는 1만5천대와 추후 계약분 출고예정대수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2만5천대가량은 팔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보다는 다소 뒤지나 프랑스에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9백82대를 판매하는 등 서유럽 지역에서 연말까지 4만대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대우는 기대하고있다.
대우는 8백CC 경차가 이탈리아에 없는데다 마티즈의 설계자가 이탈리아인으로 마티즈 스타일링에 대한 이탈리아인의 선호도가 높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는 이같은 경차의 서유럽 판매 호조에 힙입어 연말 서유럽 판매목표치를 당초 2만대에서 4만대로, 전세계 수출목표는 4만대에서 6만5천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배기량 9백CC이하 경차가 전체 자동차시장의 55%를 차지하고있을 정도로 경차의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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