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6%(4,500원)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이후 닷새째 오름세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강세는 전날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개시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가 15만명을 돌파하고, 서버도 15대에서 29대로 늘어 동시접속자수가 25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2008년 아이온의 서비스개시 첫날 동시접속자 15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 하반기 1,2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작 게임의 성공적인 출발로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악화된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김택진 대표가 자신의 지분14.7%를 넥슨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음날 주가가 5%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은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하락의 주요인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 상용서비스 지연과 정부 규제 리스크가 이미 해소됐거나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이번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3ㆍ4분기 길드워2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올해와 내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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