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엑스포는 경제 및 문화 차원의 국격 향상을 위한 국가 홍보 프로젝트 또는 경제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영국, 프랑스 및 일본 등이 엑스포를 통해 자국 문화 및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도국 최초의 BIE 인정 엑스포인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나 아직 등록 엑스포 유치 실적은 없다.
이번 참가 계약식 체결을 위해 방한한 쥬세페 살라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 커미셔너는 ‘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지구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밀라노 엑스포에 현재 128개국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상 관람객수는 2,000만명이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는 특히 대형 부지 선점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중국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4,590㎡)로 참가를 결정하였고 일본은 4,170㎡ 규모로 참가한다. 한국은 부지면적 3,880㎡ 규모 독립관 형태의 한국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밀라노 엑스포 공식 커미셔너(정부대표)를 맡고 있는 오영호 KOTRA 사장은 “2015년 밀라노 엑스포는 농업분야와 같은 전통 산업과 문화, 예술 그리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의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미래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젊은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