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국내외 연결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난 7조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867억6,500만원으로 1.5% 줄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6조2,9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7% 늘었고, 영업이익도 6.7% 증가한 2조6,749억원을 기록했다.
모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9,034억원, 1조4,497억원으로 전년보다 20.3%, 9.5% 늘었고, 부품사업부문은 5조3,912억원의 매출과 1조2,2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3.2%, 3.5%씩 성장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장·핵심부품 공급 확대와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 증가, 중국·북미 시장 신차 출시, 국내 신차 판매 호조, 러시아 법인 양산 개시 등에 힘입어 모듈사업부문이 선전했고, 부품사업부문 역시 국내외 총 차량운행 대수(UIO) 증가와 용품시장 확대 지속, 호주·중동지역 신시장 개척의 영향을 받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3,673억원을 기록해 전년 9,87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조319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액이 13조2,708억원으로 전년(11조6,966억원)보다 13.5%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만 5조3,841억원을 수주해 해외 수주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주택ㆍ해외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매출총이익이 492.8% 늘어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UAE 루와이스 저장시설과 알제리 비료공장, 나이지리아 에스크라보스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많은 64억달러로 세웠다”며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업체 등과의 전략적으로 제휴해 플랜트 수주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대해서도 “올해 GK해상도로, 베트남 대우호텔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159% 이하로 낮추고 PF유동화로 지난해 말 3조100억원 수준이던 PF채무보증잔액을 올해 말 2조2,000억원 수준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3%, 141.1% 늘어난 5,110억원,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매출액 1조7,644억원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해 전년(매출액 1조4,52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면세유통사업 부문은 루이비통 입점과 중국인 입국객수 증가로 매출이 전년보다 23.6% 증가했지만 인천공항 임대료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호텔사업부문은 이용객수 증가와 객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14.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9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2배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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