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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대만 국민당주석 초청

60년만에 '3차 국·공합작' 성사 기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1일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주석을 중국으로 공식 초청했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5월 베이징에서 양안 분단 56년만에 ‘국공(國共) 정상회담’이 열려 ‘3차 국공합작’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민당과 공산당이 북방 군벌 타도를 위한 ‘1차 국공합작(1924~27년)’, 일본군 침략을 물리치기 위한 ‘2차 합작(1937~45년)’에 이어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을 향한 ‘3차 국공합작’에 나서고 있는 것. 중국 권력 4위 자칭린(賈慶林)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빙쿤(江丙坤) 부주석을 단장으로 한 국민당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대리해 롄잔 주석을 초청했다. 후 주석과 롄 주석의 만남이 실현된다면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민진당을 견제하기 위해 대륙을 장악한 공산당과 대만 야당으로 밀려난 국민당이 60년만에 다시 손을 잡는 셈이다. 대만 민진당에 정권을 내주고 제1 야당으로 밀려난 국민당은 ‘국공 정상 회담’과 ‘국공합작’을 통한 양안 화해 카드로 올해말 지방선거와 2008년 총통선거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역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과 집권 민진당의 대만 독립 움직임과 차별화해 양안 타협을 내세운 국민당과 ‘국공합작’을 통해 국내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천명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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