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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국제유가 상승 美경제 영향 주목

이번주 국제경제의 주요 관심사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국제유가 동향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67.95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에 비해 1.36달러(2.0%) 내린 66.13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멕시코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이 일대 정유시설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카트리나의 방향이 다시 멕시코만을 향하고 있어 유가에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TI 가격은 지난 한 주간 0.6% 상승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53%나 올랐다. 국제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실질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주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7% 내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비록 막바지 단계이지만 여름 휴가철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거래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8월 소매업소 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발표될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1.5로 전달의 103.2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1일 발표될 미국내 주요 소매업소들의 8월 판매실적도 고유가 시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경제지표들이 당초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유가 상승이 미국경제에 실질적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간주할 것으로 분석된다. 맥도날드 파이낸셜 그룹의 존 컬드웰 수석 투자전략가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성장 둔화가 야기될 가능성에 점점 더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경제지표가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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