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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경기 예상보다 좋아질것"

물가 압력 커져 기준금리 인상 빨라질듯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앞서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등 해외경기 회복속도가 빨라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수요 측면의 물가압력이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견상 경기호전에 대한 낙관적 느낌을 얘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기가 예상을 넘어섬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생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담았다는 해석이 맞다. 김 총재는 지난 19일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도 "올해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상황이 상당히 어렵고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4.5%, 3.5%로 제시했다. 김 총재는 올해 국내 은행들의 경영환경에 대해 "내부적 분위기는 경쟁적이 될 것"이라며 은행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10개 은행장들도 우리 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은행장들은 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은행 간 가계대출 확대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일부 은행장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높이는 등 가계대출 구조 건전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거시건전성 부담금에 대해 은행장들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부과료율은 금융기관의 부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협의회에는 국민ㆍ우리ㆍ신한ㆍ중소기업ㆍ하나ㆍ산업ㆍ외환ㆍ한국씨티ㆍ농협ㆍ수협 등 10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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