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연구원은 “지난 6일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1조2,000억원(주당 약 5만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며 “웅진코웨이의 6일 종가가 3만7,000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인수가격 5만원은 약 3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자금 1조 2,000억원 중 7,000억원은 지난 2010년 GS마트와 백화점 매각 후 보유하고 있는 내부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000억원에 대해서는 차입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올해 웅진코웨이로부터 예상되는 지분법이익은 약 620억원이다”며 “반면 인수금액 1.2조에 대한 금융비용은 540억원에 불과하여 순이익에서 80억원(EPS 6%)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해 연말기준 PER이 13배까지 하락하여 투자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또 “금번 인수로 GS리테일은 마트와 백화점을 매각한 후 보유하고 있던 약 7,000억원의 현금자산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했다”며 “편의점 시장이 성숙하며 출점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투자수익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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