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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본 美증시 유입 지속

달러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본의 미국 증시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각국 중앙은행에 이어 해외 민간기관도 미 국채 매수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재무부는 지난해 해외 투자자의 미국 유가증권 월 평균 순매수 규모가 590억달러로 2002년의 479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으로 순유입된 자금은 757억달러로 전월의 875억달러보다 줄어들었지만 9월의 43억달러, 10월의 278억달러에 비해서는 월등히 많았다. 특히 국제금융 초미의 관심사인 미 국채 순매수 동향과 관련, 지난해 12월 각국 중앙은행은 189억달러에서 113억달러로 주춤했지만 해외 민간기관의 국채 순매수는 146억달러에서 184억달러로 늘어났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이 같은 외국계 자금 유입은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동안 미국 자산에 대한 해외자본의 철수로 미 금융시장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말 각국 중앙은행의 미 국채 매수 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장기적인 매수 확대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지난해 전체로 외국 정부기관이 순매수한 미국 국채 규모는 1,093억달러로 전년의 71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간 자금동향을 봐도 변화의 흐름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설리반도 아시아 중앙은행의 미 국채 매입에 대해 “외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매수를 중단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외국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미 국채 매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지난해 말부터 중국 등 아시아 중앙은행의 미 국채 매입 규모가 소폭 줄어들고 있는 반면 민간 투자가들의 국채 매수 규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민간 투자가는 지난해 미 국채를 전년보다 45% 증가한 1,637억달러를 매수했고 회사채 순매수는 2002년 1,767억달러에서 지난해 2,655억달러로 대폭 확대했으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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