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탄핵사태, 수출ㆍ소비심리에 ‘영향 無’

대통령 탄핵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꾸준히 잘 되고 소비심리도 별다른 악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탄핵사태 전후의 수출동향을 점검한 결과 지난 11~13일 수출액이 일평균 7억달러를 넘는 등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수출은 22억7,300만달러로 일평균 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억6,900만달러, 일평균 5억8,900만달러)과 비교하면 일평균으로 2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2일에는 하루 수출액이 10억500만달러에 달했다. 이 장관은 “KOTRA 해외시장 보고서 등을 보더라도 외국 바이어의 동요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탄핵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수출애로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중 수출은 지난 13일 현재 77억3,7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9.9%나 증가했다. 산자부는 수출 선행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선행종합지수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도 밝다고 낙관했다. 지난 1월 이 지수는 전년동월비 6.1% 상승한 123.3을 나타냈다. 1월 지수는 OECD 회원국의 3~4개월후 수출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오는 4~5월까지도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소비심리도 급랭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일부 홈쇼핑 매출이 일시적인 충격으로 흔들렸지만 바로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후유증이 크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12~14일 서울 6개 점포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오히려 40% 증가했다. 이달들어 14일까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비 23% 증가했고 롯데백화점도 탄핵안 가결 이틀째인 지난 주말(13일) 전국 19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말 대비 21.2% 늘었다. 할인점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13~14일 이틀간 매출이 각각 9.3%, 6.8% 증가했으며, 탄핵안 가결 직후 매출이 급감했던 홈쇼핑 업체들도 평소 수준으로 회복됐다. CJ홈쇼핑은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2일 매출이 평소보다 20%까지 떨어졌으나 13~14일에는 평일 수준을 유지했다. LG홈쇼핑도 주말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5%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