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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전기전자·건설·증권업종 2%대 급락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1,500선을 이탈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0.79%) 내린 1,490.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급락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환율이 재차 급등한 것이 ‘더블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26.74포인트 급락한 채 출발했으나 장 막판 유입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이 3,190억원, 개인이 1,29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기관은 4,1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매매 모두 매수우위로 6,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59% 내리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어 건설업(-2.17%), 증권(-2.04%), 의료정밀(-1.72%), 제조(-1.24%) 순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2.6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통신(1.48%), 은행(0.58%) 등은 하락장에서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여파로 삼성전자(-3.57%), LG전자(-1.89%) 등 대형IT주가 동반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4.93%), 현대중공업(-1.61%), 삼성중공업(-2.13%) 등 대형조선주들 역시 파생상품 손실확대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환율수혜주인 현대차(1.25%)와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1.26%)은 하락장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259개 종목이 상승했고 550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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