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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공정 분체플랜트 국내시장 석권

일괄공정 분체플랜트 국내시장 석권 31년동안 산업기계 하나만을 고집하면서 무차입과 열린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중소기업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가분체기계(대표 최은석)가 바로 그 주인공. 대가분체는 지난 70년 설립돼 분체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자타 공히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체기계란 광물질등 고형화 원료를 잘게 분쇄해 밀가루와 같은 고운 입자로 만드는 것으로 주로 석유화학, 식품, 제약, 화장품의 원료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회사는 건조, 분쇄부터 혼?, 집진, 이송ㆍ포장까지 전과정을 일괄공정으로 생산하는 분체플랜트 업체로 이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과 겨룰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특히 일제보다 값은 30% 저렴하지만 더욱 미세한 분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쇄기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업체는 삼성, SK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 국내 분체도료기계 시장을 100% 석권하고 있다. 대가분체를 빛나게 하는 것은 기술력 만이 아니다. 이회사는 지금까지 사채는 물론 은행 빚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은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서 10억원의 한도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을 이용하는 것은 일년에 고작 열흘 안팎에 불과하다. 지난 97년말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한파에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무차입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빚이 없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게 崔사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바로 열린경영을 바탕으로 한 회사와 종업원들의 상호신뢰에 있다. 이업체는 매달 팀장회의를 열어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을 한다. 회사의 실적은 물론, 순이익, 자금집행 현황등이 여기서 낱낱이 공개되고 종업원 모두가 알게 된다. 공유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협력업체로부터 선물등이 들어오면 이를 모아두었다가 종업원 모두가 나눠 갖도록 했다. 일체감을 가지자는 의도에서다. 실제로 지난 설날에는 70장의 상품권이 들어와 사장 이하 모두가 하나씩 나눠 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식구, 종업원들입니다. 이들에 대해 소홀하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이 우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외주업체이고 세번째가 고객입니다" 崔사장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고객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한 이회사를 따라올 곳이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자료실에 빼곡히 차 있는 설계도면, 납품내역등을 바탕으로 27년전 제품까지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예다. 창업주인 부친 최대식 전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98년 7월부터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최은석사장은 "30년간 쌓아놓은 노하우가 우리회사 최고의 자산"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의 경험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가분체기계는 자본금 4억5,000만원, 종업원 52명으로 지난해 수출 150만달러를 포함 7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5억원, 수출 3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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