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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대출압박 은행 건전성 해칠수도"

로이터 "아시아 은행들 부실채권 늘어 2010년까지 힘든 시기"

한국 정부가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을 압박하는 행위가 은행의 건전성 확보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금융구제 패키지를 가동시키면서 중소기업에 유동성 공급을 강요해 향후 은행들의 자본 상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분석가들의 진단을 인용, 한국 정부가 은행의 유동성 확대를 지원하고 있지만 반대급부로 은행으로 하여금 중소기업 여신을 늘리도록 압박해 은행의 부실채권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은행의 부실채권이 내년은 물론 오는 2010년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금융기관으로서는 힘든 시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아시아 기업이 내년에 상환 또는 차환해야 하는 채권 규모가 5,000억달러에 달해 신용위기 속에 역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소재 ADM 캐피털의 로버트 애플비 투자책임자(CIO)는 “리파이낸싱이 최대 관건”이라며 “우량 기업은 별 문제없을지 모르나 중소기업과 자본 집약형인 조선과 철강의 경우 대체 차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무 불이행이 확산될 것”이라며 “어떤 기업은 무너질 것이고 어떤 경우는 기술적인 도산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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