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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국인 대신 증시 구원투수로 나서나

지수 급락에 연기금등 단기매수 가능성… "내수소비株 관심을"


두바이 사태로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자 연말 랠리 가능성도 약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주가 급락이 오히려 기관의 매수세를 불러일으켜 추가적인 급락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경우 올 3월부터 상승 랠리가 시작되자 꾸준히 주식을 처분해 왔기 때문에 주가하락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증시가 낙폭을 회복할 경우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 있는 음식료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관 매수세 늘어날 수도=두바이 사태로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든 반면 최근까지 매도에 치중해온 기관의 매수 전환 가능성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외국인 매도세를 촉발한 만큼 당장은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유럽계 자금은 올들어 외국인 매수세의 일익을 담당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탓에 당분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버거운 형편이다. 외국인은 지난 27일 1조6,000억원의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 치우며 코스피지수를 4.7%나 끌어내렸다. 외국인에 대한 기대감이 낮춰지는 대신 프로그램 매매와 연말 윈도드레싱, 연기금의 복귀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지는 모습이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 및 모멘텀 부재를 틈타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와 연말 윈도 드레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연말 특성상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배당 기대자금이나 연기금의 자금집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관의 경우 지난주에는 3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그 규모는 850억원에 그쳤다. 연기금의 경우에도 지난 27일 주가 급락 이전까지는 3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였지만 지금은 '과매도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기금이나 연말 배당을 노리는 대기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주 상승 여력 높아=주가가 반등을 시도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에 올라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내수소비 시장의 확대, 환율 하락 등의 모멘텀을 갖춘 내수소비업종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음식료업종의 경우 지난 27일 코스피지수가 5% 가까이 급락했지만 업종지수 하락폭은 1.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사태 이전의 상승 국면에서는 많이 오른 반면 하락국면에서는 낙폭이 적었던 셈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발(發) 악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있는 내수 소비업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의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국내 내수소비주들의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 소비 모멘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주들은 배당투자 메리트도 크다는 점에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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