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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에 관객들 몰린다

"얇아진 지갑… 공짜 영화 볼 기회 놓칠수 있나"<br>평소 60% 그치던 좌석점유율 평일도 90% 훌쩍<br>영화사도 "입소문 마케팅 효과 높다" 개최 잇따라



공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사회에 관객이 몰리면서 불경기 신풍속을 연출하고 있다. 개봉에 앞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시사회는 그 동안 좌석 점유율이 60~70%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90%를 넘어설 만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영화사들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시사회를 통해 구전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짜면 다 좋다” 시사회에 몰리는 관객들 = 최근 개봉한 ‘와인 미라클’의 일반 시사회가 열린 지난 7일 한 극장. 금요일 오후8시였는데도 좌석점유율이 90%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중소형 작품의 시사 참석율은 6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을 보인 것. 시사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진 것은 최근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영화 마케팅 담당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8일 열렸던 ‘맥스 페인’의 시사회에는 1,100석에 이르는 좌석에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21일 전국 9개 극장에서 열렸던 ‘달콤한 거짓말’의 시사회에는 시작 4시간 전부터 고3수험생 등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고 영화 홍보사 퍼스트 룩의 강효미 실장이 전했다. 영화 마케터들은 시사회 참석율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요일과 시간에 관계 없이 고른 참석률을 보이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오후 2~4시에 있는 시사회에도 학생과 주부 등 다양한 관객층이 모이고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미국발 금융 위기가 불거진 이후에 시사회의 참석율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해 얇아진 지갑도 시사회 열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시사회 입소문 마케팅 효과 높아” = 홍보대행사 이가 영화사는 내달 2일 오후7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3,000여석 좌석을 확보해 언론ㆍVIPㆍ일반 시사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시사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오후에 진행하던 기자 시사회마저 저녁 시간으로 조정했을 정도로 시사회를 성대하게 치르겠다는 것. CJ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개봉영화 시사회에서 좀더 진화된 타깃 관객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즌에 맞는 이슈를 잡아 수험생과 커플 고객 등 더 세분화해 구전마케팅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다. 실제 CJ엔터는 ‘달콤한 거짓말’의 경우 지난 11일 빼빼로데이에 연인을 초청한 시사회를 가졌고 수험표를 지난 수험생을 초청, 특별 시사회를 진행했다. 최민수 CJ엔터 대리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한 학생들이 인터넷 포털과 블로그 등에 영화 평을 남겨 자연스럽게 영화를 홍보하고 있다”며 “관객이 직접 작품을 체험하게 만들어 입소문을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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