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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000830)

삼성물산(000830ㆍ공동대표 이상대ㆍ정우택ㆍ사진)은 올들어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말 9,000원대에서 현재 1만3,000원대까지 올라섰다. 최근 며칠 동안 조정장의 영향으로 1만4,350원을 정점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처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가장 큰 배경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3.37%)을 갖고 있는 자산주라는 데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삼성물산의 주가는 삼성전자와 연동되는 특성이 강해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는 3조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고려할 때 삼성물산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현 주가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의 절반 정도만을 반영했을 뿐이라고 평가한다. 이 같은 저평가 문제는 한국 기업 고유의 지배구조 문제와 연결된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의 경우 대주주가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뿐 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분석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 하지만 SK가 지배구조 개선을 매개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처럼 외국인 지분율이 43%대에 달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변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용완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100% 주주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경우 삼성물산 주가는 2만3,560원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증권은 삼성전자 지분 가치를 80% 정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제시해 놓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볼 때 지분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삼성물산측도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헤르메스가 추가로 지분 확보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 지분 매각 가능성을 매개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의 올해 실적도 좋아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물산은 올해에도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 경상이익은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건설 부문에서 14조원에 달하는 재건축 시공권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부문이 빠르게 사업화될 경우 개선 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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