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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골프신동' 또 탄생

18세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 US아마선수권 최연소 우승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8ㆍ영어이름 대니 리)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니아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끝난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드류 키틀슨(미국)을 5홀차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113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달 만 18세가 된 이진명은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29일)을 경신해 주목 받았다. 이로써 이 대회에서는 1999년 준우승자 김성윤(26)이 세운 대회 최연소 결승 진출(17세3개월5일)기록 등 2개의 최연소 기록이 한국인에 의해 세워졌다. 이진명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US오픈의 경우 관례에 따라 전년도 오픈 챔피언인 우즈와 1, 2라운드를 동반하게 된다. 한편 이진명은 9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갔으며 티칭 프로골퍼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해 뉴질랜드 국가 대표에 선발되는 등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장타에 쇼트게임 능력까지 겸비, 17세때인 2006년에 매경오픈 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 앞서 미국의 3대 아마추어 대회 중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대회도 우승,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 초청돼 공동 20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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