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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 키우자] 삼성SDI-'첨단한국' 초석 일등공신

브라운관·PDP·LCD·OLED등 세계 1위

전문가들은 전자와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 사업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에서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 이들 분야의 회사들은 외형상 완제품을 공급하는 세트업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트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당연히 부품 분야에서 첨단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부품회사가 결국 세트업체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는 숨은 공로자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전자부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의 역할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PDP, LCD, OLED 등 4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다. 그동안 '기술선도기업(TDCㆍTechnology Driven Company)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막대한 투자와 뛰어난 연구인력 확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는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전자업계의 무수한 통념을 깨뜨리고 한국이 디지털TV와 휴대폰, 디스플레이 제품 등 첨단제품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가 만든 '1등 제품'중 기존 32인치 브라운관보다 두께를 15㎝나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은 벌써부터 최고의 화질과 최저의 가격으로 전세계 디지털TV 수요자에게 공헌할 제품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마치 컬러TV가 처음 나왔을 때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자연스러운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모두가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금까지 브라운관은 빠른 응답속도와 선명한 화질, 고해상도 등 디스플레이 고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두껍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데 이를 삼성SDI가 해결한 것이다. 빅슬림 브라운관을 채용한 TV는 동급 32인치 LCD TV의 3분의 1 가격인 100만원 전후에 판매가 예상돼 벌써부터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국내외 TV 가전업체들은 디지털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PDP와 LCD에 밀려 '한물간 사양제품' 쯤으로 여겨졌던 브라운관 두께를 확 줄인 삼성SDI의 기술력과 경쟁력에 대해 놀라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세계 PDP 업계에서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70인치대의 한계를 넘어선 90인치 크기의 PDP 패널도 삼성SDI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초박형 디자인의 브라운관, LCD, DLP 방식을 통틀어 현존하는 TV용 디스플레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이 패널을 쓰면 세계 최대크기의 PDP TV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SDI는 뿐만 아니라 80인치 개발 과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1장의 PDP 유리원판에서 한꺼번에 40인치급 PDP를 4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4면취 생산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 생산성 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소니, 도시바, JVC 등 일본의 TV 세트업체에 42인치 PDP 패널을 공급하면서 부품업체의 종주국이라고 자부하는 일본을 무너뜨려가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의 기술력도 돋보인다. 삼성SDI가 개발한 1,7인치 내부창용 OLED는 고화질, 고휘도에 광시야각, 고명암비 등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명을 늘리고 소비전력을 크게 낮춤으로써 수동형 OLED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일본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 2곳에 리튬이온 충전지를 납품할 예정이다. 아직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산요,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는 2차 전지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낸 것이다. 또 지난해까지 신규사업으로 불렀던 PDP와 OLED, PDP를 '3대 육성사업'으로 새롭게 설정, 공격적이고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과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료전지(Fuel Cell)와 FED(전계발광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사업도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신속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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