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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귀래 서울산업진흥재단 사장
입력1999-05-09 00:00:00
수정
1999.05.09 00:00:00
송영규 기자
『국내업체의 애니메이션 수출의 대부분은 해외로부터 외주를 받아 그림을 그려주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이 대부분입니다. 애니메이션산업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창작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최근 남산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개관한 정귀래(55) 서울산업진흥재단 사장은 창작제작실을 창업보육센터 형식으로 운영하는 등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고부가를 창출하는 제조업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산업분류상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 역시 개선돼어야 할 점입니다』 鄭사장은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기술력이나 판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업체가 큰 부담없이 제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고가의 제작장비 공용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鄭사장은 업체들의 제작기법향상을 위해 외국 유명제작자의 초청특강등 교육프로그램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선진기술의 습득을 위해 프랑스의 애니메이션진흥기관인 시카(CICA)와 정보·훈련생 교환등을 위한 업무협조협약체결을 추진중이며 공동제작까지 발전시킨다는 것이 그이 복안이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주요추진사업중 하나다. 『8월까지 도서 2만여건, 영상자료 8,000여건을 구비한 DB망을 구축하고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를 통해 현재 각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관련정보를 서로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판로지원에도 적극 나서 단편만화영화 콘테스트등을 통해 입상작은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시장개척촉진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정귀래사장은 무역진흥공사(KOTRA)에서만 36년간 근무해온 해외통. 지난 3월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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